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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등의 공천 개입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명 씨의 '황금폰'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수사 전담팀은 2022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명태균 씨 측으로부터 휴대전화 3대와 USB 등을 확보한 검찰.
특히 휴대전화 3대 중 한 대는 주요 선거 시기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유력 정치인과의 통화 내용이나 문자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돼 '황금폰'으로 불렸습니다.
검찰이 최근 황금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3대 모두에 대해 포렌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안에 있는 자료가 방대해 분석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변호인> "선별 작업 자체가 꽤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양이 많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단 들어가 봐야만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2022년 지방·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17일 서울의 한 검찰청사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한 의원은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었습니다.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전달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던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도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씨 변호인> "(다른 정치인 이름이 있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많이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황금폰에?) 예 많이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한편 남 변호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21년 국민의힘에 복당하기 전 명씨를 통해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지만, 홍 시장은 SNS를 통해 "허위사실 공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엄중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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