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상견례 자리에서 공개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집권여당이 계엄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모순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자, 국민의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야당이 여전히 '정치공세만 펴고 있다'고 쏘아붙였는데요.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도 내란 사태 국정조사 특위 구성에 그리고 활동에 협조해야 합니다.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에 동조했던 국민의힘이 조금이라도 국민 앞에 죄를 씻는 길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님은 오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없다고 하셨는데 2017년도에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이런 말씀을 하셨죠.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형식적인 임명권이다.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임명도 마찬가지라는 말씀드립니다.
비상시국에 국무위원들에게 여당이라면서 불필요한 압박을 가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국회가 의결해 통과시킨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종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이라는 소극적 권한행사도 안 된다면서 적극적 권한행사인 거부권을 주문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제가 원내대표에 취임한 이후에 처음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를 뵙는 자리인데 일종의 상견례 자리에서 정치공세를 일관하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것은 새로 취임한 원내대표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의 탄핵 이전에 야당인 민주당이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범죄 사실을 덮기 위해서 국회의 입법권을 있는 대로 남용해서 탄핵소추를 남발하고 특검을 남발하고 그리고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삭감하지 아니했더라면 훨씬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 대화가 통하는 대한민국, 상생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 민주당의 당시 추미애 당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그리고 나중에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박범계 법사위 간사 모두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 라고 주장을 했고 (중략) 그때는 괜찮고 지금은 안 된다는 민주당의 논리가 어떻게 성립하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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