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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고 날인데…한동훈·친윤, 게시판 문제 공개 충돌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 선고 날인데…한동훈·친윤, 게시판 문제 공개 충돌
  • 송고시간 2024-11-25 18:36:03
이재명 선고 날인데…한동훈·친윤, 게시판 문제 공개 충돌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친윤계 김민전 최고위원이 오늘(25일) 공개 석상에서 당원게시판 의혹과 관련해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1심 선고 날까지 이어진 내홍 사태에, 한 대표는 자신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지만, 친윤계는 논란 해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김민전 최고위원이 당원게시판 관리 문제를 언급하며 지도부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제기하며 한동훈 대표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에서 '한동훈 대표 사퇴'와 같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고발한다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저한테 무수하게 많이 사퇴하라고 한 문자가 와있습니다. 같이 고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발언하실 때 사실관계 좀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는데요. 그런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김 최고위원이 "그런 기사가 났다"고 재차 언급하자, 한 대표는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그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참 나."

이후에도 설전이 반복되자 추경호 원내대표가 급히 중재에 나섰고.

<현장음> "비공개 전환하겠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서도 밖에 들릴 정도로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회의 직후 한 대표는 대통령이든 당 대표든 비판할 수 있는 곳이 당원 게시판이라며 작성자 색출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표 선고 나고 조금 숨통 트이는 것 같으니까 이제 당대표 흔들고 끌어내려 보겠다는 얘기 아닌가요?"

하지만 친윤계에선 당원게시판 내 여론조작 논란에 대해 한 대표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게시판과 관련된 논란은 조기에 종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민생특위를 출범시킨 국민의힘은 민생 챙기기에 힘을 쏟겠단 각오지만, 내홍이 격화하면서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영상기자 : 신경섭·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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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