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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부산' 건립에 속도…시민단체는 여전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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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퐁피두센터 부산' 건립에 속도…시민단체는 여전히 반대
  • 송고시간 2024-10-21 22:54:00
'퐁피두센터 부산' 건립에 속도…시민단체는 여전히 반대

[앵커]

프랑스 미술관인 '퐁피두 센터' 분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가 행정절차를 줄여 기간을 앞당겼습니다.

건립 사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산 시민단체는 시민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남구 이기대공원 일대에 건립 예정인 '퐁피두 센터 부산'.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퐁피두 센터'의 작품을 부산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1천억 원이라는 큰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논란 속에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를 통해 진행 기간을 앞당겼다고 밝혔습니다.

<정연민 / 부산시 문화예술기반팀> "퐁피두 센터 유치는 지난해 11월 엑스포 유치와 연계해 세계적인 미술관 분관 건립사업 추진 의결이 경제장관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행안부에서 중앙투자심사면제와 관련해 투자심사 면제 이게 해당하는지 안 되는지를 결정하게 돼 있습니다."

행안부 산하 지방행정연구원의 검토를 거쳐 면제를 결정했는데, 1년 6개월 정도의 행정절차 기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입니다.

부산시는 퐁피두 센터를 2027년 착공해 4년 안에 준공과 개관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와 예술인들로 꾸려진 '퐁피두미술관 분관유치 반대 부산시민사회대책위'는 분관 유치가 굴욕적인 협약이자 시민 혈세 낭비라고 지적합니다.

<옥영식 / 미술평론가> "지금까지 보도된 것처럼 로열티는 30~50억원 사이가 아니라 매년 60억 원에 이르고…더구나 프랑스법에 따라 규율되는 등 굴욕적인 협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밖에도 지역 예술·시민단체와의 소통과 의견수렴 부재, 자료 비공개 등을 지적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샙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촬영기자: 이경규

#퐁피두센터 #퐁피두_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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