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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한동훈 진심 안 통해"…친윤 "신뢰부터 쌓아야"

정치

연합뉴스TV 친한 "한동훈 진심 안 통해"…친윤 "신뢰부터 쌓아야"
  • 송고시간 2024-10-22 20:59:20
친한 "한동훈 진심 안 통해"…친윤 "신뢰부터 쌓아야"

[뉴스리뷰]

[앵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81분 면담'이 사안별 인식차만 확인하고 끝나자 파장은 곧장 국민의힘으로 이어졌습니다.

친한계와 친윤계는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국회 공개일정을 취소한 한동훈 대표는 재보궐선거 승리지역인 오후 인천 강화 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습니다.

시장에서 상인들에 감사인사를 전한 한 대표는 대통령과의 면담 뒤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짤막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전날 '81분 면담'에 관해 친한계는 공개된 사진이 많은 것을 얘기해주고 있다며 "한 대표 진심이 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친한계는 이른바 김 여사 관련 라인 '인적쇄신' 건의와 관련해 "인사권은 고유권한이지만 의견 개진조차 하면 안 되는 것으로 이해하진 않는다"고 반박했고, "제2부속실 설치는 이미 해법이 되기에 많이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친한계는 형식적 측면에서도 대통령 외교일정으로 한 대표가 25분 정도 밖에서 기다렸던 점 등을 들어 한 대표가 '홀대'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학생 훈시하는 듯한 느낌"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한 대표와 친한계 인사들은 윤 대통령 면담 다음 날 긴급 만찬 일정을 잡아 대응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반면 친윤계는 "대통령이 차분하게 경청"했다는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담판을 짓거나 협상을 통해 성과를 내는 자리가 아니"라고 일축하면서, 회동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것도 이상하다고 맞섰습니다.

친윤계에선 당정의 대화는 신뢰 기반이어야 하는데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방식이 잘못됐다며, 여권 공멸을 걱정하는 물밑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어렵사리 성사된 회동이 또다시 여당 내 파열음을 야기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정치권의 시선은 야당이 세 번째 내놓은 '김 여사 특검법'으로 쏠리는 모습입니다.

친한계도 야당 안을 "이간계"로 일축한 가운데, 한 대표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친한계 한 인사는 "굵직하게,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영상취재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친한계 #친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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