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라고 하죠.
그런데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명절 연휴에 버려지는 동물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반려동물 돌봄 쉼터 운영에 나섰습니다.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동물 보호센터입니다.
보호사가 간식을 내밀자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들며 달려옵니다.
이곳에서는 총 9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미쉘입니다.
지난 4월 유기돼 이곳에 들어왔고, 따뜻하게 맞아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버려진 반려동물의 수는 약 11만3천 마리.
명절 기간에도 반려동물 유기는 끊이지 않습니다.
동물 유기를 방지하고 반려견 돌봄 걱정을 덜어주려 지자체가 나섰습니다.
평소 유기견을 보살피는 동물 보호센터와 협력해 연휴 기간 고향이나 해외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반려견도 대신 돌봐주기로 한 겁니다.
<이성헌 / 서울 서대문구청장> "저희가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근무하면서 잘 돌보려고 하고 있으니까 사정이 있으신 분들은 편안하게 맡기시면 될 것 같고요."
강아지를 어디에 맡길지 고민하던 사람들도 걱정을 덜었습니다.
<송화·클로버 / 서울 서대문구> "(맡기니까) 진짜 편하죠. 명절에 가족들 많이 모이는데 강아지 털 알러지가 있는 가족도 있고, 또 너무 어린 조카들도 있어서 같이 모이기에 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거든요."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각자의 사정에 따라 부득이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믿고 맡길 곳이 있다면 버려지는 동물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정태]
#반려동물 #반려견쉼터 #서대문구 #추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