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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네르 - 알카라스 시대…남자 테니스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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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지금은 신네르 - 알카라스 시대…남자 테니스 '세대교체'
  • 송고시간 2024-09-10 13:34:22
지금은 신네르 - 알카라스 시대…남자 테니스 '세대교체'

[앵커]

페더러와 나달, 조코비치로 대표되던 남자 테니스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는 나란히 2000년대생인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2개씩 나눠 가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긴 랠리 끝에 테일러 프리츠의 포핸드 스크로크가 네트에 걸립니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가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신네르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입니다.

지난 3월 도핑 양성 반응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신네르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아 '특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얀니크 신네르 / 이탈리아> "최근 힘든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은 제게 정말 의미가 큽니다. 경기는 계속됩니다. 전 제 기량이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로써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는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개씩 나눠 가졌습니다.

1980년대생인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 그리고 앤디 머리까지 이른바 '빅4'가 메이저 대회 우승자 명단에서 모두 빠진 건 2002년 이후 22년 만입니다.

이들 중 올해 파리올림픽을 제패한 세계 랭킹 2위 조코비치가 사실상 유일하게 남아, 2000년대생 '투톱'과 내년 메이저 대회 정상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한 차례만 더 우승하게 되면 이 부문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쓰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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