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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다우지수만 최고가 경신…엔비디아 6.4%↓外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다우지수만 최고가 경신…엔비디아 6.4%↓外
  • 송고시간 2024-08-30 08:00:33
[3분증시] 다우지수만 최고가 경신…엔비디아 6.4%↓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3대지수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0.59% 오른 41,335.05 포인트를 가리켰습니다.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소폭 내린 5,591.96 포인트로 마감했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3% 하락한 17,516.43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미국에서 맞은 첫 정규장인데,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엔비디아 실적이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간밤에 6% 넘는 낙폭을 보이면서 120달러 선을 깨고 내렸고요.

시가총액도 3조달러 밑으로 쪼그라들면서 시총 3위로 밀려났습니다.

엔비디아가 속해 있는 기술주 그룹의 다른 종목들도 장 막판에 상승 폭을 줄이거나 일부 반락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애플이 1% 남짓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메타, 테슬라가 제자리걸음 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리고 알파벳이 1% 조금 안 되게 하락했습니다.

지금 기술주 변동성이 커진 만큼 우량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분위깁니다.

[앵커]

그나마 경제지표가 상향 조정되면서 엔비디아 충격을 완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요?

[기자]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이렇게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하는데요.

간밤엔 2분기 GDP 잠정치가 나왔는데, 3.0%로 집계되면서 한 달 전에 나온 속보치보다 0.2%p 높아졌습니다.

소비 지출이 당초에 조사됐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섭니다.

또 지난주에 청구된 실업수당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노동시장도 양호한 상태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탄탄한 경기가 주가의 하단을 방어했다는 평가고요.

또 2분기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물가 안정세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주가에 상방 재룝니다.

관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늦게 나오는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간데요.

7월 물가상승률도 둔화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에 근접했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는 코스피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나오고 나서 시간 외 거래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데 연동한 겁니다.

코스피 종가는 1.02% 내린 2,662.28 포인트에서 형성됐습니다.

수급상으론 외국인이 4천억원, 기관이 2천억원 넘게 팔면서 가격을 눌렀습니다.

외국인은 어제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앵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엔비디아와 관련된 국내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했다고요?

[기자]

엔비디아에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주가가 5%대 하락했고요.

또 하이닉스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도 9% 넘게 급락했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3%대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종목이 부진한 틈을 타서 반사이익을 누린 종목도 있었습니다.

이른바 기업 '밸류업' 대책 수혜주로 꼽히는 배당주가 대표적인데, 그중에서도 금융·보험·자동차 종목으로 투자자가 몰렸습니다.

또 이차전지 종목들에도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됐습니다.

[앵커]

두산그룹이 사업 지배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주주 반발로 철회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먼저 두산그룹의 원래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요.

에너빌리티라는 회사 밑에서 밥캣을 떼어낸 다음에 로보틱스라는 회사의 자회사로 넣고 그다음에 밥캣을 아예 상장폐지해버릴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존 밥캣 주주들이 당연히 상장폐지에 대해 반발한다는 거고, 또 에너빌리티 주주들도 돈을 잘 벌어오던 밥캣을 잃어버리니까 싫어한다는 겁니다.

또 이런 여론을 고려했는지 금융감독원도 증권신고서가 미흡하다고 하면서 서류를 계속 반려했습니다.

그래서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갑자기 철회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철회라는 게 밥캣을 상장폐지하는 것만 중단한 거지 로보틱스 자회사로 넣는 방안은 계속 추진됩니다.

그래서 에너빌리티 주주들이 여전히 밥캣을 빼앗지 말라고 촉구하는 상황이고요.

실제로 밥캣을 빼앗기게 된 에너빌리티 주가가 어제 4% 가까이 하락해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에 밥캣을 가져가는 로보틱스는 주가가 4%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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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