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 공백 사태 속에 보내는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18일) 문 여는 병원은 전국 3,800여곳이고, 전국 대다수 응급실이 정상 운영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문 여는 병원이 전국 3,840곳입니다.
추석 당일이었던 어제(17일) 1,785곳이 운영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국 응급실 409곳 가운데 2곳, 건국대학교충주병원과 명주병원을 제외하고 모두 24시간 문을 엽니다.
다만,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환자는 응급실을 찾기 전에 동네 병원이나 의원에서 먼저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13일부터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가 바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 본인부담금이 90%까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문 연 병의원을 찾을 때는 인터넷 '응급의료포털' 사이트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응급의료정보제공'을 이용하면 됩니다.
또 국번 없이 129나 119로 전화해 문 연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도 있습니다.
올 추석 연휴 내내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환자나 의료진이나 걱정이 컸습니다.
우려했던 대규모 혼란까지는 없었지만,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대전에서 자상을 입은 환자가 병원 10곳에서 진료를 거부당하는가 하면, 충북에선 진료가 시급한 임산부가 병원 70여곳을 전전하기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사직 전공의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년도 수시 모집은 이미 마감됐지만, 의사 단체는 의대 정원 재논의 없이는 협의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의정갈등 출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휴 이후에도 환자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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