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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의 삶은 어떨까…'웰다잉' 고민 던지는 연극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독거노인의 삶은 어떨까…'웰다잉' 고민 던지는 연극
  • 송고시간 2024-08-30 07:45:59
독거노인의 삶은 어떨까…'웰다잉' 고민 던지는 연극

[앵커]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은 자주하지만, 어떻게 죽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않은 분들 많으실 텐데요.

웰다잉, 아름다운 죽음을 함께 고민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부인은 먼저 떠나고, 사는 게 팍팍하기만 한 독거노인.

이렇게 사는 게 과연 의미 있는지, 죽음에 대한 생각이 깊어집니다.

<연극 '소풍 가는 날' 중> "독거노인 혼자 죽는데, 무슨 소용이야. 나중에 자녀분들이나 친척분들 알면 얼마나 섭섭하고 죄책감 느끼겠어요."

웰다잉극단의 공연 '소풍 가는 날'이 내달 2일부터 사흘간 무대에 오릅니다.

<장두이 / 연출>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하고 이 존엄한 죽음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이냐 이것이 중요한 건데, '소풍가는 날'은 그러한 극단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에요."

지난 2009년 창단돼, 전국 각지에서 공연한 극단은 연극을 통해 '웰다잉'과 죽음 교육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희숙 / 웰다잉극단 단장> "일반 예술 극단하고 달라서 목적극을 하고 있잖아요. 목적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고 또 특별히 노인 세대를 위한 목적이에요. 그래서 할 때마다 가치를 느끼고 보람을 느끼고…"

연기를 업으로 삼은 적 없던 어르신들이 모여 무대에 선다는 것도 특별합니다.

<김선규 / '소풍가는 날' 주연배우> "처음에는 누구를 흉내 내고 또 누구를 연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그 김득천이라는 대상이 저한테 확 들어오고… 다시 좀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한 번쯤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웰다잉극단 #소풍가는날 #드림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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