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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태풍 산산 일본 본토 상륙…225만 명에 피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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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역대 최강' 태풍 산산 일본 본토 상륙…225만 명에 피난령
  • 송고시간 2024-08-29 12:49:40
'역대 최강' 태풍 산산 일본 본토 상륙…225만 명에 피난령

[앵커]

주택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진 태풍 '산산'이 일본에 상륙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70m의 강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남부 규슈 지역에는 대규모 피난령이 내려졌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기자]

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 지역의 가고시마현에 오늘(29일) 오전 8시쯤 상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8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60m입니다.

앞서 기상청은 태풍 '산산'의 최대 풍속이 주택이 붕괴할 수 있는 수준인 초속 70m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많은 양의 비도 내리고 있습니다.

규슈의 미야자키현 내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48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이 이 지역 8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을 넘어섰다고 재팬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태풍 '산산'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규슈 지역에는 약 225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폭풍 특별경보가 내려진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4천200명 넘게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태풍에 따른 특별경보를 내린 것은 2년 만인데요.

특별경보는 1959년 약 5천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태풍 '이세완'급의 태풍이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앵커]

현재까지의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아이치현에서는 한 주택이 산사태로 매몰돼 일가족 3명이 사망했습니다.

규슈 남부에서는 39명이 부상했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규슈 지역에서는 25만 가구 넘게 정전 피해를 봤고,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등 6개 현에서는 학교 262곳이 태풍으로 휴교했습니다.

태풍으로 교통과 항공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규슈 지역에서는 고속열차인 신칸센의 일부 노선이 내일 오전까지 중단됩니다.

일본항공은 오늘 국내선 265편을, 전일본공수, ANA 항공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총 193편을 결항할 예정입니다.

도요타와 닛산, 혼다자동차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태풍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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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