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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붕괴 위력 태풍 '산산' 일본 접근…특별경보 발령

세계

연합뉴스TV 주택 붕괴 위력 태풍 '산산' 일본 접근…특별경보 발령
  • 송고시간 2024-08-29 08:45:51
주택 붕괴 위력 태풍 '산산' 일본 접근…특별경보 발령

[앵커]

주택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진 태풍 10호 '산산'이 일본 열도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오늘(29일)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재은 기자. 현재 태풍은 어디쯤입니까?

[기자]

네, 10호 태풍 '산산'은 시속 10km 정도, 즉 자전거를 천천히 탈 때와 비슷한 속도로 일본 남부의 규슈를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50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70m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규슈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기상 당국은 어제 규슈의 가고시마현에 폭풍, 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가고시마현 내 사쓰마 지역에는 해일 특별경보도 내렸습니다.

또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본에서 태풍으로 특별경보가 내려진 것은 약 2년 만인데요.

특별경보는 1959년 약 5천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이세완'급의 태풍이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앵커]

벌써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아이치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일가족 5명이 매몰됐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고 일본의 NHK 방송이 오늘 오전 보도했습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던 남성이 바람에 쓰러져 다치는 등 9명의 부상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태풍으로 교통과 항공 운영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규슈 지역에서는 고속열차인 신칸센 운영이 어제(28일) 오후 8시부터 일부 중단됐고요.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는 오늘 각각 159편과 173편을 결항하기로 했습니다.

도요타, 닛산, 혼다자동차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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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