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도어의 대표 자리에서 전격 해임된 민희진 씨가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어도어 측은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의 프로듀서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는데요.
법적 공방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모회사 하이브가 내놓은 선택지는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의 대표 직함을 떼고 프로듀서, '뉴진스맘'으로 남는 겁니다.
하지만 해임 직후 민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 이사회의 일방 통보일 뿐이라며 하이브의 '언론플레이'이자 대중 기만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결국은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법적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중요한 게 둘 사이 '주주 간 계약' 유효성입니다.
주주 간 계약은 민 전 대표의 5년 임기 보장과 지정된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지난달 이미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원에 '해지 확인의 소'도 제기했는데
민 전 대표는 계약 해지에 아무 근거가 없고, 이를 인정한 사실도 없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주주 간 계약 해지가 효력이 있는지 없는지 법원의 판가름에 따라 누가 웃느냐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뉴진스 멤버와 민 전 대표 사이 남다른 유대 관계에 주목하며 하이브에서의 독립 이야기도 나오지만, 위약금만 최소 3천억 원 추산, 유출된 민 전 대표 측근과 대화에서는 6천억 원 계산까지 나와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입니다.
<김도헌 / 대중음악평론가> "법적 다툼이나 여러 가지로 문제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과정에서 대중이 느끼는 피로감이나 아티스트나 관계자들의 피해는 당연히 피할 수 없겠죠."
뉴진스가 데뷔 2년 만에 탄탄한 팬층을 쌓은 만큼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떠나더라도 인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룹 자체의 콘셉트와 스타일링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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