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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대북전문가 기소 파장…한미관계 영향은

정치

연합뉴스TV 미국서 대북전문가 기소 파장…한미관계 영향은
  • 송고시간 2024-07-18 08:05:11
미국서 대북전문가 기소 파장…한미관계 영향은

[앵커]

수미 테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대표적인 대북전문가였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이나 학계와도 꾸준히 소통해오던 인물이었는데요.

그런 수미 테리가 기소되면서 순풍을 타던 한미관계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부는 정보활동이 노출된 데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일단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공소장에는 수미 테리의 혐의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미 테리와 만난 인물을 NIS, 우리의 국가정보원 관계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은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일과 관련해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고, 외교부는 "외국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핵심 동맹인 미국 현지에서의 정보활동과 관련된 사안이라 앞으로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대북전문가들의 활동도 조심스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계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정보교류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한미관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수미 테리가 공직을 떠난 이후에 생긴 일들이고 미국 시민으로서 미국법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이 문제이지, 정부 간의 현안이 되지는 않을 거란 겁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개인의 선택 문제고, 한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그런 사안은 아니다…."

비록 공소장에 현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진 일도 있지만 대부분은 2013년부터 10년간, 과거 정부 때 행적을 담았기 때문에 미국이 지금 정부에 항의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한국의 정보활동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는 시각이 있는 만큼 우리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걸로 보입니다.

아울러 수미 테리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 재판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송철홍]

#수미테리 #기소 #F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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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