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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140㎜ 이상 많은 비…댐 수문 올 들어 첫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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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강원도 140㎜ 이상 많은 비…댐 수문 올 들어 첫 개방
  • 송고시간 2024-07-17 13:00:18
강원도 140㎜ 이상 많은 비…댐 수문 올 들어 첫 개방

[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지역에서도 14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춘천댐과 의암댐이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강원지역 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춘천댐에서 그동안 가둬놨던 물이 방류되고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만큼 콸콸 쏟아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많은 양입니다.

조금 전인 정오부터 이곳 춘천댐과 의암댐이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을 시작했습니다.

춘천댐은 전체 수문 12개 가운데 2개를, 의암댐은 14개 가운데 1개를 열었습니다.

각각 1m 높이로 수문을 열어 춘천댐은 초당 130톤, 의암댐은 초당 140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두 댐 모두 올해 처음으로 수문을 열었습니다.

방류 직전 춘천댐의 저수율은 77%, 의암댐 72%로 홍수기 평상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리는 많은 비로 저수율이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수문을 연 겁니다.

현재 강원도는 춘천을 비롯해 홍천과 화천, 철원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오늘 정오 기준 누적 강수량은 홍천 팔봉 140.5㎜, 철원 동송 126.5㎜, 춘천 신북 10.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비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밤 강원도 양구와 영월 등에서 지반이 약해져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3건 발생했습니다.

원주시 반곡동에서는 뒷골교 다리 옆쪽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주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 홍천군 서면 갈곡천의 물이 불어 주민들이 통행을 못 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강원지역은 금요일까지 중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80㎜ 이상, 북부 내륙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산 주변이나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춘천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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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