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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분교'가…학령인구 감소에 달라지는 학교

사회

연합뉴스TV 서울에도 '분교'가…학령인구 감소에 달라지는 학교
  • 송고시간 2024-06-16 09:39:09
서울에도 '분교'가…학령인구 감소에 달라지는 학교

[앵커]

서울에 요즘 지방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초등학교 분교가 생깁니다.

학령인구 감소 때문인데요.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도 학생 수가 정규학교를 설립할 요건에 미치지 않는 지역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단지 아파트가 줄지어 보입니다.

비어있는 땅까지 아파트 단지는 더 생겨날 예정입니다.

총 6개 단지에 3,700세대가 넘게 구성되지만, 학생 수는 정규 학교를 설립할 요건인 36학급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이 부지에 학교가 들어설 예정인데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의 분교 형태입니다.

이곳에 사는 아이들 일부는 멀게는 걸어서 30분 이상 떨어진 초등학교로 갈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해당 초등학교에 학생 수가 점차 늘어 과밀학급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결국 분교 형태의 학교를 짓게 된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도시형캠퍼스'로 추진된 첫 사례로, 도시형캠퍼스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분교로 개편하고 학교 신설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엔 분교를 설립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형태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지난해 10월)>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규모학교를 지속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서울은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전교생이 240명 아래인 소규모 학교가 매해 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가 학교의 모습과 운영 형태까지 모두 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분교 #도시형캠퍼스 #학령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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