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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로 얼룩진 피겨 첫 해외훈련…징계 수위는

스포츠

연합뉴스TV '음주'로 얼룩진 피겨 첫 해외훈련…징계 수위는
  • 송고시간 2024-06-11 18:42:54
'음주'로 얼룩진 피겨 첫 해외훈련…징계 수위는

[앵커]

피겨 국가대표 일부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 도중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나 빙상연맹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2026 동계올림픽을 위해 사상 처음 시행한 합동 전지훈련에서 예상치 못한 잡음이 일면서 연맹도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피겨 국가대표팀이 이탈리아로 출국한 건 지난달 15일.

이탈리아에서 치러질 2026 동계올림픽 대비를 위해 연맹 차원에서 처음 2주간 해외 강화훈련을 준비한 건데, 남자 싱글 4명, 여자 싱글 6명 등 총 10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훈련 기간 도중 성인 여자 선수 2명이 숙소에서 2~3차례 함께 술을 마셔 대한체육회 강화훈련 지침을 어겼습니다.

다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술을 마셨을 뿐 소란 행위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주와 별개로 남자 선수 1명은 여자 숙소에 드나들어 징계 대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맹은 지난 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이들 3명의 선수 국가대표 자격을 임시 정지했고,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음주 관련 징계 기준은 음주운전과 강화훈련 기간 중 음주소란 행위 등 2가지.

음주소란 행위로 판단하지 않더라도 '직무태만'이나 '품위 훼손'으로 견책, 1년 이하의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지, 감봉, 강등에 처할 수 있습니다.

앞서 연맹은 2019년 서울 태릉선수촌 숙소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5명에게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훈련 제외 6개월'이라는 더 무거운 징계를 내렸고, 감독도 추가로 징계에 처했습니다.

특히 여자 선수 2명은 오는 10월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출전권을 갖고 있어 징계가 길어질 경우 대회 출전길도 막힙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피겨스케이팅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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