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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액면분할에 나스닥 최고가

경제

연합뉴스TV [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액면분할에 나스닥 최고가
  • 송고시간 2024-06-11 08:02:57
[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액면분할에 나스닥 최고가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는데요.

지수 종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가 0.18% 오른 38,868.0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가 0.26% 상승한 5,360.79포인트로 마감했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35% 뛴 17,192.53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S&P500지수와 엔비디아가 속한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앵커]

간밤 강세 분위기엔 엔비디아 주식의 액면분할 영향이 컸다고요?

[기자]

지난밤엔 엔비디아 주식이 액면분할되는 첫날이었던 만큼, 엔비디아 주가 흐름으로 투자자들 이목이 쏠렸습니다.

액면 분할은 주가를 일정 비율로 떨어뜨리고 총주식 수를 늘리는 작업을 말합니다.

엔비디아 주식이 10대 1 비율로 액면분할됐으니까 원래 주식을 한 주 가지고 있던 투자자의 경우엔, 주식 계좌에 엔비디아 가격이 10분의 1로 떨어지고, 주식 개수는 열 개로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주 말에 종가 기준으로 1,208.88달러였으니까, 간밤엔 10분의 1로 분할된 120.88달러로 출발했고요.

주가가 장 중 한때 하락했다가 상승 반전해서 시가총액 3조달러를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최종 마감가는 0.75% 상승한 121.79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액면분할은 엔비디아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판단돼서 가격 부담을 줄이고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엔비디아 상승률이 150%가 넘고요.

지난달 22일에 액면분할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3주 조금 안 됐는데, 그 사이에만 주가가 27%가량 추가 상승했습니다.

[앵커]

애플은 인공지능 기술을 처음 선보였는데도 주가가 떨어졌다고요?

[기자]

애플 주가가 간밤에 2% 가까이 내렸습니다.

애플이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 첫날에 자체 인공지능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는데도 주가가 약세를 보인 건데요.

인공지능 서비스 발표를 맡은 수석 부사장이 발표에 앞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인공지능이라고 말하지 않고 '심오하고 새로운 인텔리전스 기능'이라고 설명하면서 사전부터 서비스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또 애플이 기대와 다르게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대신에 기존 시리 기능을 챗GPT와 연계해서 사용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는 평갑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지난밤엔 코스피 시장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주 말에 미국에서 고용지표가 잘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었는데, 이 영향이 주말을 지나서 어제 국내 증시에 반영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 전보다 0.79% 내린 2,701.17포인트로 마감하면서, 2,700선을 턱걸이로 지켜냈습니다.

수급상으론 기관이 순매도한 반면에 외국인과 개인이 사들였습니다.

특히 개인 순매수는 5천억원을 넘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와 기아, SK하이닉스만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일부 크게 오른 업종도 있었다고요?

[기자]

음식료 업종이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약 4년 2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기관이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5천억원 넘게 팔았는데도, 음식료 업종에선 4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음식료품 중에서도 특히 빙과류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빙그레가 24% 넘게 급등했고, 롯데웰푸드도 12% 넘게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때아닌 폭염 때문에 빙과류 수혜 기대감이 커졌다고 보이는데요.

어제 기상청이 영남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주말 사이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는데, 음식료 업체들의 수출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졌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새벽 미국 증시 분위기를 이어받아서 가격이 상방 압력을 받을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기준금리 결정 회의 같은 큰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더 커졌는데요.

어제만 해도 외국인이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 1조원 넘게 대량 순매도했는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고 풀이됩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안 심리가 계속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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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