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도 전국 각 지역 사전투표소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유권자들이 저마다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는데요.
특히 생애 처음 선거에 참여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겐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표정엔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앳된 얼굴로 교복을 입은 채 수줍은 미소로 투표소에 들어선 만 18살의 청소년 유권자.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투표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강주희 / 경기 수원시> "성인이 되어가는 것을 느끼는 것 같고 그만큼 책임감도 더 느껴지고, 저희 한 표가 후회없이 쓰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제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큼 책임감도 듭니다.
<김주하 / 서울 용산구> "처음에는 약간 떨리고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헤맬 것 같았는데 해보니까 또 하고 싶고 국민으로서 참여해서 너무 좋았어요."
첫 투표인 만큼 각 후보들이 내건 공약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노동윤 / 경기 수원시> "아무래도 저희가 곧 청년이 되니까 청년에 관한 인프라가 있는 후보를 선택한 것 같아요. 청년들을 위해서 좋은 공약과 조금 더 힘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 투표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18~19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67.4%로 전체 투표율인 66.2%보다 1.2% 높았습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0대 청소년은 89만여 명.
이들 10대 유권자의 투표율과 함께 청소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총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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