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8일,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나타납니다.
무려 4분 넘게 태양이 달에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연구진도 나사와 개기일식 관측에 참여합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달의 그림자 바깥으로 하얀 물결이 일렁입니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 포착된 개기일식입니다.
개기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있을 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입니다.
오는 8일에는 멕시코와 미국을 지나 캐나다 동부를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진행됩니다.
텍사스주 람파사스시를 기준으로 오후 12시 18분부터 오후 2시 58분까지, 2시간 40분간 나타납니다.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시간은 4분을 넘어 평소보다 더 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연한 /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 책임연구원>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거주자가 많은 그런 지역을 가로지르는 곳에서 일어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특히 이번 개기일식은 지속시간이 4분 30초 정도로 굉장히 길고요."
개기일식은 태양 연구의 난제로 꼽히는 코로나의 온도 가열과 태양풍 가속 원리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평소 태양의 밝은 광구 때문에 관측할 수 없었던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 코로나를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나사와 공동 개발한 우주 망원경인 '코로나그래프'(CODEX)에 들어간 장비를 활용해 이번 개기일식을 관측합니다.
CODEX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발사되기 전 마지막 점검하는 과정입니다.
이번 일식은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은 오는 2035년 9월 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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