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각국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이 긴축 완화 시점을 정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논의도 보다 구체화되는 모습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들은 올해 각국에서 통화정책 전환을 뜻하는 '피벗'이 시작될 거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선 한국이 제일 먼저 금리를 내릴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한국은행은 상반기엔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상형 / 한국은행 부총재보> "섣부른 긴축기조 전환 그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에 아직은 유의할 단계고 그래서 저희가 다양한 물가지표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도달할 거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할 거란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최창호 /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장> "연말에 그리고 연초에 2% 초반 수준, 내년 상반기에 목표 수준에 대체로 수렴한다는 이런 기존 전망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또, 앞서 한은이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선 처음으로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회의에선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앞두고 우리나라도 전환 조건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최근 내수 부진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소폭 약화하면서 긴축 완화의 위험이 다소 감소했다며, 전환 시점을 적절히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주요 조건으로는 가계대출이나 주택가격 등이 꼽혔는데, 이 같은 피벗 논의는 점차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은의 피벗 시점을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 6월 이후, 7월 정도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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