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 자본시장 화두는 투자자와의 신뢰 회복입니다.
거래소와 정부는 각종 인프라와 제도를 개선해 이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요.
새해 첫 거래일,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 주식시장에는 유독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4월 '라덕연 사태', 6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 10월 '영풍제지 사태' 등 악몽이 계속된 겁니다.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자 국내 증시는 불안을 거듭했습니다.
결국 외국인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
이에 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숙제는 투자자와의 신뢰를 다시 쌓는 일입니다.
<손병두 / 한국거래소 이사장> "투자자 신뢰를 두텁게 쌓을 수 있도록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불법공매도 모니터링 강화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IT 인프라를 개선하고, 투자를 제약하는 제반 제도를 뜯어고치겠다는 방침입니다.
<손병두 / 한국거래소 이사장>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처지는 제도와 관행은 곧 우리 자본시장의 저평가로 연결됩니다. 투자 제약 요인들을 잘 정비해…"
정부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대대적인 공매도 개혁을 통해 힘을 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대 가득한 새해 첫 거래일, 우리 증시도 맑게 갠 모습으로 화답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 오른 2,669선에 마치며 1년 반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1.43% 오른 878선에 장을 끝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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