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소재형 기자>
용인의 고등학교 두 곳의 학생들이 불법 사이버 도박을 심심치 않게 하고 있다는 보도 전 해드렸죠.
이 학교에서뿐 아니라,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법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사건을 보도한 소재형 기자 그리고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두 분과 함께 청소년 도박 실태와 문제점 짚어봅니다.
<질문 1> 소 기자,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불법 도박을 한다는 것 익히 알려져 있었는데요. 이번처럼 집단으로, 학교 깊숙히 침투해 있는 것 충격입니다. 직접 취재를 보니 고등학생들의 실태, 도대체 어떻습니까?
<질문 2> 교수님, 이번 연합뉴스 TV 보도 내용 들으셨을 텐데요. 교실 안에서 도박이 놀이처럼 번져있는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3> 소 기자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학생들이 어떻게 이 불법 도박에 빠져들게 되는 건가요?
<질문 4> 교수님, 소재형 기자가 전염병처럼 도박이 유행했다는 비유를 들었는데요. 지난해 병적인 수준의 도박 중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10대 청소년이 급증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계신 교수님이 보시기에 청소년 도박 중독 실태는 어떻습니까?
<질문 4-1>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났고요. 그러면서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접근 기회가 많아졌단 분석도 나옵니다. 청소년들이 SNS 등을 자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그만큼 온라인 도박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또 노출되면 중독되기 쉽고요?
<질문 5> 소 기자, 보도한 내용을 보면 단순히 이용자를 넘어서 총판도 있더라고요. 학생들이 벌써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불법 도박에 빠지는 것 같던데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질문 6> 청소년이 도박 총판까지 가담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10대와 성인을 비교했을 때, 어떤 것에 빠지는 시간과 중독되는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아무래도 청소년이 더 취약할 것 같은데요?
<질문 6-1> 이렇게 청소년기에 도박에 중독됐던 학생이 성인이 된 후에도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되는 일도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청소년기 도박 경험이 성인까지 쭉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까?
<질문 7> 그런데요. 의문이 드는 게 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도박을 하는 겁니까?
<질문 7-1> 학생들이 도박을 통해 돈을 번다고도 했잖아요? 고교생들이 불법 도박으로 돈을 벌어봤자 얼마나 버느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규모가 상당하다면서요?
<질문 7-2> 도박 중독 청소년들이 2차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모 몰래 도박 빚을 갚거나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차 범죄 및 추가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교수님 실제 그런지요?
<질문 8> 이렇게 돈까지 번다면…. 헤어 나오기 더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도박 중독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보통 '도박 중독'의 증세는 어떤 건가요? 내가 도박 중독인지 아닌지, 스스로 체크해서 아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질문 8-1> 도박에 빠졌다고 느껴지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까? 도박 중독 시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질문 9> 앞서 보도된 사례에서도 보면, 학교는 학생들의 도박 중독 사실도 인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사회가 학생이 도박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걸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학생의 도박 중독 근절을 위해 학교, 사회, 가정 전체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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