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장에 찍히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매달 올라 요즘 외식 한 번 하는 것도 큰 마음 먹어야합니다.
이처럼 팍팍한 고물가 시대 생존 전략일까요?
최근엔 유통기한 임박 상품만 취급하는 쇼핑몰과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던 깜짝할인 코너가 최근엔 온라인과 스마트폰 앱속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떨이, 못난이 과일과 채소, 유통기한 임박 상품 전용 쇼핑몰이 등장한 겁니다.
유통기한은 한, 두 달 남은 게 보통인데, 할인율은 보통 60~70%, 90%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물건 상태를 직접 볼 수 없고, 교환·환불이 어려운 상품도 있다는 건데,
마감 할인에 들어간 상품이 뭔지 확인해 점찍어두고 사올 수 있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회사 밖으로 나와 앱을 켰습니다.
마감 할인에 들어간 주변 편의점과 카페, 제과점이 줄줄이 뜹니다.
<현장음> "주문한 상품 찾으러왔습니다. (네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숫자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한 떨이 전문 쇼핑몰은 식품류의 1분기 매출이 작년대비 5배 증가하는가 하면, 사용자 200만명을 돌파한 떨이 전문 앱도 등장한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고물가에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출 액수를 줄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합니다. 떨이거나 반값이나 가격만 저렴하다면…"
다만 제품 상태 불량과 환불 문제 등으로 분쟁 소지가 있어 구입 전 소비자들의 더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상승률은 8%에 근접했습니다.
불황속 생활물가 고공행진으로 실속을 먼저 챙기는 소비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떨이 #마감임박 #유통기한임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