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게 제기된 코인 거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추가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국회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남국 의원을 둘러싼 수십 억 규모 코인 거래 논란의 파장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코인 일부를 '에어드롭' 방식으로 무상 지급받고, 게임업계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에어드롭은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를 통한 것이고 전부 투명하게 나온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와 더불어 김 의원이 상임위 활동 시간에 가상자산 거래 활동을 했다는 논란도 관심사입니다.
관련 정황이 보도되자, 이재명 대표는 어제 김 이원이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손상을 했는지에 대한 윤리 감찰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에선 진상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의원의 진술과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데, 내일 열리는 쇄신 의총에서 경과가 공유될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코인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코인 의혹을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난 코스프레로 청년들을 기만해 온 김남국 의원을 의원직에서 당장 사퇴시켜야 하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4일) 오후 4시부터 쇄신 의총을 열고 당의 신뢰 회복방안을 논의하는데, 이 자리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밤사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한일 국장급 회의가 12시간 넘게 이어졌죠.
시찰단이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협의 결과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여야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일 국장급 회의 결과에 대해 여야는 각각 상반된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양국 간 협의가 12시간에 걸쳐 이뤄진 만큼 우리 정부는 실효성있는 현장 방문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안전규제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오염수 정화·방류 시설 등을 점검하기로 한일 양국이 합의했다면서, 정부의 검증이 시작되기도 전에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 괴담을 유포하며 정치 선전에 나섰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시찰단 파견을 즉각 철회하라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가 시찰단의 방일과 관계없이 7월에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파견을 중단하고, 일본 정부에 태도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다만 한일 양국이 시찰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추가 조율키로 한만큼 여야 모두 추후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포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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