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의 공매도 규제 완전 해제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장과 거래소 이사장이 앗따라 규제 해제 시사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길 것이란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은 여전해보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연내 공매도 완전 재개 가능성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까지 외신 인터뷰 등에서 지금은 코스피200 편입 종목 등 일부 대형 종목에 한해 허용되는 공매도의 완전 허용 필요성을 언급하면서입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시장을 좀 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조금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알려야 되겠다…."
금융당국은 증시 수준을 한 단계 높이려면 세계적 투자 지표 MSCI의 선진국 지수 편입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만인 공매도 규제 완전 해제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벌써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식을 빌려 판 다음 나중에 싼값에 다시 사서 갚는 공매도가 전면 허용되면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합법적 공매도와 불법 공매도를 구분해 주식을 확보하지도 않은 채 먼저 파는 등의 불법 공매도는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금융위원회가 외국계 투자회사 2곳에 불법 공매도를 이유로 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매도 자체를 부당한 제도로 여기는 개인 투자자들과 금융당국이 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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