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바다 밑에 영원히 묻어두는 시설이 덴마크에서 조성됐습니다.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덴마크 북해 바다 밑 대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시설입니다.
이미 고갈된 해저 유전을 재활용해 만든 겁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모아 액화 형태로 선박에 실어 온 뒤 이곳에 가둬둡니다.
저장소를 만든 컨소시엄에는 덴마크를 포함한 각국 기업과 연구기관 20여곳이 참여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매년 800만t가량을 매립하는 게 목표입니다.
덴마크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치의 4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라스 아가드 / 덴마크 에너지장관> "이것은 덴마크와 유럽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중 일부이기도 합니다. 이산화탄소 저장소 없이 세계 기후 목표를 충족할 수 없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이 프로젝트는 유럽 탄소 중립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산업적 탄소 제거는 기후변화 대응 수단 중 필수적인 일부분이며, 이는 과학적으로 분명합니다."
EU의 경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해마다 최소 3억t 이상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EU 집행위는 내주 발표되는 '탄소중립산업법'에 이 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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