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신년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비상등이 켜진 국민의힘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이 새해 업무 첫날, 곧바로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오전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결정에 영향을 미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비상 상황인 만큼 윤석열 후보도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오전에 한국거래소 증권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는데요.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개편 방안에 관해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은 얼마 전 선대위에서 물러난 이준석 대표와 개편 과정에서 일부 논의할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이 대표는 "모든 구성원이 엄중함을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일단 의사표시를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총괄본부장단 사퇴를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 의사를 내비쳤는데요.
김 위원장 발언 화면으로 잠시 보시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대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금 식으로는 갈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개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동선대위원장 사퇴도 생각하시나요?) 그분들이, 내가 얘기를 했으니까 본인들 알아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봐요."
김 위원장이 쇄신을 예고한 직후,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 부위원장은 SNS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려 했지만 자신에 대한 저항과 반발이 국민의힘 내부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를 향해 "그동안 무엇을 하셨냐"고 하면서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쇄신의 칼을 빼든 김종인 위원장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새해 업무 첫날인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제 행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에 갔죠?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를 찾아 새해 업무 첫날 증시 개장 카운트다운을 함께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거래소 방명록에 "자본시장 투명화와 신속한 산업 전환으로 주가지수 5,000시대를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주가 조작이나 시세조정과 같은 불공정행위를 매우 엄단해서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밝혀온 이 후보, 새해에도 개미투자자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출연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내일은 경기 광명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며 경제,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선대위 전면 개편 결정에 대해서는 "남의 집 얘기라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요.
안 후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안철수 후보,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수단"이라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는데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달 중에 안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앞서는 야권 골든크로스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미래를 여는 정권교체를 위한 진검승부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또 이번 주 중으로 정치, 경제 공약을 발표하겠다며 다른 후보들을 향해 하루빨리 TV토론을 실시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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