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대구·경북 순회를 이어갔습니다.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겠다는 뜻을 밝히며 보수 표심 결집에 집중했는데요.
현장을 서형석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았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윤 후보는 이곳에서 다시 한번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찾아뵙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저도 한 번 찾아뵙고 싶은데 일단은 먼저 식사도 제대로 잘 못 하신다고 들었는데…"
박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도 사면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며 보수 결집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대구선대위 출범식에 앞서서는 이른바 '친박 단체' 10여 개가 합동으로 윤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윤 후보는 '친박 단체'의 지지 선언에 "분골쇄신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행사장 바깥에선 여전히 '강성 친박'의 윤석열 후보 사퇴 시위가 이어지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사퇴하라. 후보 교체. 후보 교체"
이들의 행동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은 윤 후보는 대신 더 거칠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몰아붙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장동 범인이기 때문에 안 받는 거 아닙니까? 특검도 받지 못하는 그래서 제가 이걸 확정적 중범죄라고 표현한 겁니다. 이런 사람 대통령으로 내세워 되겠습니까?"
토론회 횟수에 대해선 3회면 충분하다며 "알권리를 운운하는데 진짜 국민이 알고 싶은건 대장동 의혹"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배우자 리스크와 선대위 잡음으로 지지율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 1박 2일 일정을 마친 윤 후보는 충북으로 건너가 바닥 민심 다지기를 계속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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