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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몰아붙인 국민의힘…공수처장 "검경도 많이 해"

정치

연합뉴스TV 거칠게 몰아붙인 국민의힘…공수처장 "검경도 많이 해"
  • 송고시간 2021-12-30 20:07:19
거칠게 몰아붙인 국민의힘…공수처장 "검경도 많이 해"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를 놓고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면충돌했습니다.

야당은 특히 고성까지 섞어가며 김진욱 공수처장을 거칠게 압박했는데요.

김 처장은 검찰과 경찰도 많이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질의 전부터 김진욱 공수처장을 압박했습니다.

<현장음> "불법사찰 자행하는 김진욱은 사퇴하라!"

공수처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를 비롯해, 의원 80여 명, 그리고 기자의 통신자료까지 조회했다며 야당 탄압, 대선 개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이 기회에 정치 탄압하자, 야권 후보 탄압하자, 대선에 개입해서 내 공을 한번 세워보겠다. 그 의도가 맞죠?"

반면 민주당은 통신자료 조회는 피의자가 통화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는 절차일 뿐 사찰은 아니라고 방어막을 쳤습니다.

동시에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당시, 검찰이 280만 명에 대해 통신자료 조회를 했다며 '윤로남불'이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 와서 자기가 당하니까, 그때는 괜찮았고 지금은 사찰이라는 말입니까? 자기도 다 사찰한 거예요? 윤석열 검찰총장이 280만 명 국민 사찰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김진욱 처장은 검찰과 경찰도 많이 하는데 왜 공수처만 가지고 사찰이라 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저희가 윤 후보님에 대해 한 것이 3회, 중앙지검에서 한 것이 4회. 배우자님에 대해서 한 게 저희가 1회, 검찰이 5회. 그런데 왜 저희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시는지…"

또 논란이 된 통신자료 조회는 '고발 사주' 수사를 위한 것이라면서,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으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통신자료도 조회했다고 했습니다.

김 처장은 또,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왜 윤석열 후보를 소환조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절차에 따라 수사하는 방식과 순서가 있다"며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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