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선 김진욱 공수처장이 출석한 가운데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를 놓고 날 선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가 합법적인 수사 절차냐, '불법 사찰'이냐를 두고 여야의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야당은 고발 사주 수사를 고리로 공수처가 야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야당 대선 후보와 가족의 통신 자료까지 무분별하게 조회했다면서, 공수처가 직권을 남용하며 야권탄압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진욱 처장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 처장은 공수처가 조회한 건 신상과 통신 정보가 아니고 가입자 정보였을 뿐이었다면서, 과도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는데요.
또, 검찰 등 다른 수사기관도 통신 조회를 했는데, 공수처만 겨냥해 '통신사찰'이라고 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도 야당 주장대로라면 윤석열 후보도 검찰총장 재직 시절 280만 국민들을 사찰한 셈이라면서, 이제 와서 사찰이라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지원 사격했습니다.
[앵커]
여야 대선주자 오늘 움직임도 살펴보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전 토론회에 이어 오후에는 인천을 방문했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 오전 토론회에 참석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급적 그린벨트를 훼손 안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시장에서 계속 주택 추가공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불가피하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오후에는 인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격려 방문한 이 후보, 중국 어선의 불법적인 영해 침범 등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필요하면 나포·몰수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대구하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아니겠습니까?
혹시 윤석열 후보가 그곳에서 관련된 소식을 내놓은 게 있나요?
[기자]
네, 오늘 하루 대구에서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후보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일정을 잇달아 소화했습니다.
오전 친박 단체 회장단과 티타임을 가진 뒤, 분골쇄신해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정권을 교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또 오후에는 박 전 대통령의 옛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달성군을 찾기도 한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크게 환영하고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면 찾아뵙고 싶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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