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1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위험 요인들이 많아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 오늘은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을 만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짚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가 적었던 영향으로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감소세로 보기는 일러 보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모임과 행사가 느는 점, 또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점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한 상황인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작년 겨울에 3차 유행을, 올봄에 지금 4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두 유행의 성격은 비슷합니다. 지역사회 감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다만 3차 유행과 같은 대규모 환자 발생이나 좀 의료시스템 부하가 4,000명으로 덜한 편입니다.
그런 이유 중에 하나가 지금은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진행돼서 중증환자가 줄어들고 또 전체적인 그런 집단면역의 효과를 조금씩 보고 있는데요.
지금 이제 앞으로 예방접종이 좀 더 빨리 진행이 된다라고 하면 유행은 점차적으로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변수가 하나 생긴 게 울산지역의 영국 변이나 경북지역의 캘리포니아 변이 같은 그런 변이 바이러스들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이 바이러스들이 유행을 하게 되면 전파력을 올리고 유행을 더 확산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의 속도 그다음 바이러스 변이를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앞으로 유행 양상이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에서는 지금까지 17명이 연달아 확진되는 사례도 나왔는데, 올해 3월 등교수업이 시작된 뒤 학생과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2천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학교 내 방역 이대로 문제 없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지금 학교 같은 경우는 정상적인 정규수업 같은 경우는 그 이전과 이후 과정에서 방역통제가 굉장히 잘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이제 대규모 집단감염은 좀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교를 마치고 나서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아니면 학원, 이런 곳들은 친구들끼리 같이 다니고 이런 과정들이 좀 어찌 보면 방역에 소홀함이 있거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이제 그런 학교 매개 집단감염이 있을 때는 학교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그런 여러 가지 동선들, 아이들의 동선들을 잘 관찰해서 거기 위험요인이 없는지를 좀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한편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을 놓고 우려가 계속되자 정부가 새로운 보상안을 내놨습니다. 기존엔 백신 때문에 그런 건지 입증돼야 했지만, 앞으론 인과 관계가 확인되기 전이라도 우선 천만 원까지 치료비를 주기로 했는데 새로운 보상안이 불안감을 없애고 실제 접종을 늘릴 수 있으리라 보십니까?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백신이란 게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맞는 거지만 집단면역을 위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맞는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정부에서 예방접종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다 처음이다 보니까 효과는 어느 정도 입증이 됐는지 안정성 부분에는 아직 충분히 모르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문제가 생기고 접종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서 보상을 해 줘야 되는데 보상을 해 주려고 그러면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아직은 그 근거가 충분치 않은 경우 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증 반응이 생겼을 때 아직은 그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더라도 지금 정부에서 얘기하는 건 지원을 해 드리겠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중증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을 해 드리고 나중에 좀 추가적으로 연구가 되면서 그 인과관계가 확인이 된 경우에는 적절한 보상체계로 진행이 돼서 또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2단계의 어찌 보면 그런 지원책들이 진행이 된다라고 보고요.
이런 것들이 좀 어찌 보면 예방접종의 수용성이나 이런 것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런가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사지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 40대 간호조무사의 사례는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당국의 판단이 나왔는데 그 배경이 어디에 있는 겁니까?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이분 같은 경우에는 급성파종성 뇌척수염이 확인이 된 경우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이 다른 요인도 있고 백신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 같은 경우는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근거를 만들기가 어렵고 또 다른 요인이 있는지를 찾아봤는데 다른 요인도 없고 이런 경우가 어찌 보면 아까 말씀드렸던 지원이 필요하신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일시적으로 인과관계가 명확치는 않지만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을 해 드리고 추후에 근거가 확보가 됐을 때는 거기에 대해서 적절한 나라 보상체계로 진행이 되는 그런 이중적인 안전판이 마련이 됐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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