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방역차원의 출입명부 기록에 QR코드나 수기 말고도 전화 체크인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QR코드에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소외계층에 특히 유용한데요.
하지만 도입 4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공식 인증수단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와 이천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도입되고 있는 콜체크인.
전화 한 통이면 인증이 끝나 어르신들처럼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은 경우 쓰기 편하고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도입된 지 벌써 4개월, 그런데 정작 콜체크인은 여전히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공식 출입 인증 수단이 아닙니다.
역학조사에 콜체크인이 활용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아직 QR코드 전자출입명부와 수기출입명부 두 종류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용한 줄 알면서도 도입을 망설이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도입 지자체 관계자> "전자 출입명부로 인정돼서 전화출입관리 콜서비스를 하는거냐고 여쭤보시는 데(다른 지자체)가 많이 있었어요."
결국 도입을 포기한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QR코드나 수기명부밖에 활용할 수 없습니다.
수기명부는 허위작성이나 개인정보유출 우려가 있는데다 역학조사에 더 많은 시간이 든다는 점에서 방역관리에 헛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보건복지부에 콜체크인을 공식 인증수단으로 인정해 달라며 요청해 놓은 상황.
<과기정통부 관계자> "QR코드와 수기명부 아니면 통계관리나 이런 것을 인정 못 받는 사례가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검토해달라고 말을 해놓은 것이고요."
하지만 실용화와 도입이 이뤄진 지 한참이 지났어도 보건복지부는 여전히 검토 중이란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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