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갖고 출범한 민간단체 '해비타트'가 최근 지자체와 손을 잡고 '독립유공자 후손 집 고쳐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윤형주 해비타트 이사장을 만나 이 사업의 의미를 들어보겠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우선 '한국 해비타트'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생소한 분들도 계실 거 같은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형주 / 해비타트 이사장]
미국에서 시작된 운동인데요. 44년 전에 모든 인간은 안락한 집에서 살 권리가 있다, 그런 세상을 만나야 된다 해서 그렇게 시작된 운동인데 우리 한국에는 26년 전에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라는 운동을 시작을 해서 오늘날 한국의 해비타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26년 동안 국내에는 1,400여 가정 이상의 집을 지어드렸고 전 세계적으로 2만4,000여 가정의 집을 지어드리는 그런 실적을 올렸습니다.
[기자]
최근 '독립유공자 후손 집 고쳐주기 사업'이 첫 결실을 봤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윤형주 / 해비타트 이사장]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 이 나라 독립을 위해서 애쓰신 유공자들이 많이 계신데 그분들은 사실 자기 가정을 돌보지 못했죠. 그래서 그 후손들은 지금 오늘날 아주 열악한 그런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분들 우리가 발견하게 되면서 그분들의 삶을 우리가 도와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게 돼서 우리가 4년 전부터 이 운동을 시작을 했고요.
그래서 그 유공자 후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집을 고쳐드리는 그런 사업을 시작을 했는데 지난 8월 15일날 광복절 때는 션이라는 가수가 모추얼 마라톤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했는데 본인은 81.5km를 뛰었어요.
전국에 이에 동참하는 젊은이들 또 후원자들 한 3,000여 명, 25개 기업들이 도와서 약 3억4,000만 원의 후원금을 마련해 주셨고요. 그래서 이 운동은 계속 지금 진행되고 있는 그런 운동입니다.
[기자]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 외에도 화재 피해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집 고치기 사업'을 진행해 오셨다고 하던데 관련 설명 부탁드립니다.
[윤형주 / 해비타트 이사장]
지금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는 아동들이 많습니다. 그런 아동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일도 있고 또 저희가 아직 개발도상국에 있는 나라들 지금 특별히 동남아의 우리 인도네시아라든가 또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또 인도까지 가서 저희가 그들의 집을 지어드리는 그런 운동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우리가 한국전쟁 때 참전해 주었던 아프리카에 에티오피아라는 나라가 있죠.
에티오피아의 참전 용사들이 아직 생존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이 말년이 너무나 어렵고 또 주거환경이 취약한 것을 알게 되고 우리가 은혜를 입은 나라로서 그 은혜를 갚아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그분들의 일들을 돕고 있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 하고 있고 그다음에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특별히 이번에 경상도와 함께 협약식을 가졌는데 역시 거기도 제일 유공자가 많은 곳이 경상북도인데 거기에 모든 가정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저희가 지자체하고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러한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함께 해주시는 봉사자분들 그리고 비용을 후원해 주시는 분들일 텐데요, 참여를 원하거나 후원을 원한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윤형주 / 해비타트 이사장]
인터넷 검색창에 들어오셔서 한국 해비타트 그렇게 찍으시면 후원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잘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직접 와서 봉사하실 수 있는 번개 건축 이런 것도 있고 직장을 통해서도 하실 수 있고 또 후원금을 내시거나 현물로 도와주시는 분이 있고 직접 현장에 오셔서 건축을 위해서 땀을 흘리시는 그런 분들이 있는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울 수 있는 그런 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한번 들어와 보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기자]
한국해비타트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2만여 가구의 가정을 자립과 희망의 새 삶으로 바꾸어왔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데요?
[윤형주 / 해비타트 이사장]
지금도 더 도와야 될 많은 나라들이 있고 우리 한국의 여러 가지 위상이나 또 그런 격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여러 나라들을 이제 도와야 되는 그런 일도 있고 특별히 젊은이들이 지금 앞으로의 진로 문제나 또 진학 문제 때문에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지만 저는 그 젊은이들이 와서 땀 흘리면서 평생에 한 번 만나지도 못할 어떤 분의 가정의 집을 지어드리고 있다는 그걸 볼 때 참 젊은이들을 통해서 우리 한국의 미래를 아주 희망적인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좋고요.
이제 들어오시면 저희가 함께 일할 수 있는 특별히 재난당한 작년에 고성에도 저희가 7채의 집을 해 드렸고 지금까지 13세대의 유공자분들의 집을 저희가 고쳐드렸는데 아마 이것이 내년에는 한 30, 40채의 집을 마련해 드리거나 고쳐드리는 일을 계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젊은이들이 많이 동참해줌으로서 이 운동이 계속 전승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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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