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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다시 줄었다…대면 서비스업 직격탄

경제

연합뉴스TV 8월 산업생산 다시 줄었다…대면 서비스업 직격탄
  • 송고시간 2020-09-29 18:19:20
8월 산업생산 다시 줄었다…대면 서비스업 직격탄

[앵커]

지난달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가 다시 크게 위축된 것이 각종 지표로 나타났습니다.

서비스업, 제조업 모두 생산이 줄면서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했는데, 기업의 체감 경기도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에 된서리가 내렸고, 대면 서비스업이 가장 큰 피해를 봤습니다.

음식·숙박업, 예술·스포츠·여가 산업에서 생산이 크게 줄자, 서비스업 생산은 5개월 만에, 전 산업의 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유럽 등에서 코로나 재유행 조짐을 보이며 제조업 출하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감소했고, 제조업 생산 역시 3개월 만에 줄어들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3.0% 늘었는데, 이는 지난 7월이 워낙 크게 줄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됩니다.

긴 장마와 효율 가전 구매 혜택이 9월 초에 종료된 여파로 가전제품이 40% 넘게 더 팔린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앞으로의 현재와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는 동반 상승했지만, 지표의 구성 요소 중 경제심리지수가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에 조사된 것이라서 해석에 유의해야 합니다.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동행 순환변동치와 선행 순환변동치는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한계가 있습니다."

기업들 역시 체감 경기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한국은행이 9월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4로, 8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느낀다는 건데, 3월 이후 50~6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3분의 1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앞으로 1년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밝히는 등 경제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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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