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인천의 한 교회에서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열린 종교모임을 통해 집단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시 현장에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에서 20여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교회 목사와 신도들인데, 방역당국은 지역교회가 돌아가며 모이는 '부흥회'를 감염통로로 보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미추홀구의 한 교회입니다.
지금은 문이 굳게 잠겨있는데요.
이웃들은 지난주 이곳 부흥회에서 평소보다 큰 소음이 들렸다고 말합니다.
<주변 상인> "그날은 또 유난히 시끄러웠어요. 옆 건물까지 들릴 정도로 시끄러웠어요. 가게 문도 닫고 예약도 다 취소시키고 지금…"
부흥회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모 교회 목사 A씨가 참석했습니다.
A씨를 통해 대규모 2차감염이 이뤄진 건데, 인천시는 역학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인천지역 교회 10여곳을 다닌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당시 부흥회 참석자는 30명.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의 이동경로를 확인하면서 접촉자나 각 교회 신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습니다.
A씨가 들른 교회는 방역한 뒤 일시 폐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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