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총선에 참패한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쇄신과 변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초·재선 당선인들이 선봉에 서는 모습인데, 보수정당 내 소장파 모임의 계보를 이을지 주목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초재선을 주축으로 하는 통합당 내 '혁신 모임'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재선의 김성원·이양수 의원을 중심으로 가칭 '삼정개혁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삼정'은 정치와 정책, 정당의 앞글자로, 세 분야의 혁신을 치열하게 논의하며 쇄신을 이뤄내자는 취지의 모임입니다.
초재선 20~30명이 함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는데, 두 의원은 초선이 중심이 되는 수평적 관계의 모임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웅·김병욱 당선인을 주축으로 하는 '공부 모임'도 꾸려졌습니다.
초재선 의원 15명 정도가 난상토론하며 정책과 공약 개발에 몰두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웅 / 미래통합당 당선인> "변화에 맞는 정책과 대안이 부족한 것 같아서, 초선이나 재선이나 당선자, 낙선자를 막론하고 개방된 주제, 분위기에서 같이 모여서 연구를 좀 하려고 합니다."
부산 출신 박수영 당선인은 다른 초선 10여 명과 SNS 방을 만들어 당 지도체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 3선의 하태경, 유의동 의원도 각각 70년대생 40대를 중심으로 하는 개혁 모임과 정책정당 스터디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보수정당 내 소장파들의 존재는 당의 개혁을 주도하며 중도층으로까지 외연을 확장하는 효과를 냈던 만큼 초재선들의 움직임은 당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로 사분오열한 통합당이 재건과 쇄신으로 나아가는 길에 신진 소장 의원 중심의 혁신 모임들이 어떠한 역할을 해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