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손석희 JTBC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협박하고 돈을 빼돌린 공범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봤는데요.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조주빈의 사기행각을 도운 공범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조주빈이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받아내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20대 김모씨와 이모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수사와 심문 과정에서의 진술 태도 등을 볼 때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또 역할 및 가담 정도, 피해규모 등을 볼 때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흥신소 사장, 청와대 실장의 심부름을 왔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아 조주빈에게 전달했습니다.
<조주빈 공범들 /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사기 혐의, 범죄 수익 은닉 혐의 인정하시나요.) … (조주빈씨 언제 만나셨어요.) … (손석희 사장, 윤장현 시장한테 얼마씩 받으셨습니까.) 아, 아, 아…"
'박사방' 유료회원들이 보낸 가상화폐를 환전해 조씨에게 전달하고,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에는 마약 판매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조주빈의 주요공범 14명 중 9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공범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박사방 일당의 조직적인 범행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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