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문연대를 고리로 하는 보수통합 열차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출발 과정에서 덜컹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 파열음을 수습하고 본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지도부는 휴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루빨리 보수진영이 뭉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모두가 한데 뭉쳐 문재인 좌파 일당에 맞서 선거 승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주 꾸려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힘을 실어주며 '보수 빅텐트'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는 '큰집'으로서, 새보수당에 다시 한 번 손짓 한 겁니다.
새보수당은 여전히 황교안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상황.
<하태경 / 새보수당 책임대표> "당의 책임있는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확약, 그 중에서 황교안 대표의 확답이 첫출발이라는 겁니다."
혁통위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새보수당은 현재로서는 공식 참여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현 단계에서 혁통위는 구속력을 갖지 않는 '자문기구'일 뿐이라며, 그 역할과 구성 등에 대한 혁통위의 명확한 입장 발표가 선행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실질적이고, 구속력을 갖는 보수통합 논의는 새보수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황 대표의 '3원칙 수용 선언'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로 점쳐지는 안철수 전 의원의 귀국도 보수통합에 있어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혁통위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안 전 의원 측을 아우르는 보수통합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양 당과 안 전 의원 측 셈법이 제각각이라, '보수통합 방정식'의 해법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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