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조선이나 자동차 등 우리가 강세를 보이던 주력 산업들이 위기에 빠지면서 제조업 경쟁력이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우리 제조업이 갈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운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자동차와 조선 산업.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 태풍 속에 일자리 공급원에서 근심거리로 전락했습니다.
소위 잘나간다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업종도 예외는 아닙니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며 곧 우리나라를 추격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스마트폰 시장 역시 갈수록 세계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8대 국내 주력 산업이 위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 순위가 중국에 추월당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주력산업의 위기와 활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 순위는 2015년 5위로 떨어진 반면, 중국은 우리를 추월하고 3위에 올라섰습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4.7%를 기록했던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생산성 하락 탓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2%로 1.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문제라며 산업 활성화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경제 정책이 재편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려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함께 효율성을 확보하고 인도와 아세안 등 신시장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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