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당이 28개…대선 앞두고 창당 줄이어

[앵커]

현재 우리나라에 몇 개의 정당이 있을까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원내에 진출한 4개의 정당을 포함해 28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창당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인지 임광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등록된 정당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원내 4개 정당을 포함해 모두 28개.

'민중연합당'과 '복지국가당', '한누리평화통일당' 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원외 정식 정당의 이름입니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올해 초에만 10개의 정당이 새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선거에서 당선인을 배출하기는 커녕, 전·현직 정치인이 참여하는 정당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현재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추가로 창당을 준비하는 단체도 8개에 이릅니다.

내년 말, 최대 정치이벤트로 꼽히는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정당'의 외형을 갖출 경우 자신들의 주장이나 이념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창당한 정당들은 '일제 강점기 피해자 보호'나 '이슬람·동성애 반대', '재개발 지역 원주민 권리보호' 등 범국민적 지지를 호소하기보다는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거나 이슈를 부각시킨 사례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재오 전 의원이 주축이 된 '늘푸른한국당'은 비교적 정치적 실체와 비중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3지대 중도정당을 표방하며 지난 6월 국회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연 '늘푸른당'은 대선 주자배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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