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전 대표가 확정되면서, 국민의힘 주자들은 '이재명 때리기'에 더 집중했습니다.

저마다 '이재명을 이길 적임자'를 자처하면서, 막판 지지층 표심 공략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날, 경선 2차 투표에 돌입한 국민의힘 후보들.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격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50%가 반영되는 당심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이재명을 박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 과정에서 제가 가진 힘의 10%만 썼습니다. 제가 이재명을 맞서면 제 힘의 200%를 쓸 것입니다. 박살을 내겠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이 후보를 '중범죄자'로 규정하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후보 같은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나라가 되겠습니까. 중범죄자가 대통령 되려고 하는데 그걸 막는 데 주력을 해야지."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은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를 추락시킬 것"이라며 지지층의 '반 이재명' 정서를 자극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은 나라를 둘로 갈라놓고, 무상 복지를 빙자해 나라 곳간을 거덜 낼 것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한 범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을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도록…"

이 후보의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에, 당 차원의 지원 사격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는 모두 그대로"라고 꼬집었고,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아버지 이재명 후보 추대식'이었다"고 민주당 경선을 폄하했습니다.

이틀간의 2차 경선 투표가 끝나고 3차 경선 진출자 2명이 가려지면, 이재명 후보와의 대립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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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