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유심 교체에 나서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고객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과 해킹 우려에 대한 홍보 부족 등을 지적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스팸 문자는 잘 오더니 이번 사태 안내 문자는 왜 안 보내는가", "고객이 직접 매장을 찾아다니게 하지 말고 유심을 택배로 보내야 한다"며 SK텔레콤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유심 교체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우려가 빠르게 퍼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개인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단순히 유심만 교체한다고 해서 2차 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는 지적입니다.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실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건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인데, 사이트가 터져서 못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불만이 잇따르면서 법적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며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까지 개설됐습니다.

오전 8시 기준 해당 카페 가입자 수는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카페 개설자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국내 최대 통신사 중 하나에서 벌어진 심각한 신뢰 침해 사건"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피해 사례가 모이면 사회 전체의 보안 기준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사례 공유 게시판에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각종 피싱 전화, 의심스러운 로그인 시도 등 추가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skt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