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연시는 공연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죠.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영화에서도 고전 명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소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 팔순인 배우 이순재는 57년 만에 국립극단과 함께 연극 '시련'으로 무대에 섭니다.
유명한 극작가 아서 밀러가 1950년대 미국 현실을 비판하기 위해 쓴 작품.
탄생 100주년, 서거 10주년 기념무대는 노배우에게도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이순재 / 배우> "오늘날 우리 사회에 내놔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들이 있지 않은가 싶어서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고 역시 명작은 명작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고 기쁘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뮤지컬 역시 명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대거 무대에 오릅니다.
괴테 원작의 '베르테르'는 2000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 25만 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도 세계 4대 뮤지컬의 묵직함을 전합니다.
스크린 속 명작의 향연도 기대할만합니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작품의 배경인 스코틀랜드의 풍광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냈고 대사 또한 최대한 원문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효시로 꼽히는 귀스타프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도 관객을 만납니다.
우아하고 섬세한 연출로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 담아내려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