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AI디지털교과서를 내년부터 도입하되 범위와 도입 시기는 일부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국어와 기술·가정은 전면 보류했고 사회, 과학은 도입을 1년 늦추기로 한 건데요.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부터 AI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학생들은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들입니다.
영어, 수학, 정보 과목에 쓰일 예정으로, 신학기부터 종이로 된 서책 교과서와 함께 사용됩니다.
AI교과서가 제공하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거란 게 교육부 설명입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소위 수포자, 영포자와 같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이 학업에 흥미를 잃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지역이나 소득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만 도입 속도는 조절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도입 예정 과목이었던 국어, 기술·가정은 전면 보류됐고 초등 사회·과학, 중등 과학은 2027년 도입으로 1년 미뤘습니다.
"국어는 자기표현이 많아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점, 기술·가정은 실천 활동 중심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정심사를 최종 통과한 교과서는 총 76종으로, 학교별 선정 절차를 거쳐 수업 시간에 쓰이게 됩니다.
다만 아직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야당이 AI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교육자료는 교과서와 달리 학교장 재량에 따라 사용 여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선 학교에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육계 안팎의 디지털 과몰입 우려, 예산 부족 등 반발도 설득해야 할 숙제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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