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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헌법재판소 결정 존중…화합 위해 노력해야"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종교계 "헌법재판소 결정 존중…화합 위해 노력해야"
  • 송고시간 2025-04-04 13:10:36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 종교계는 "결정을 존중하고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헌법 질서에 따른 최종 판단을 존중하고 대화합의 길로 나아가자"라고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원망은 원망으로써 풀 수 없고, 오직 자비로써 풀 수 있다"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해 "지금 필요한 것은 분노와 대결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공동체를 위한 양보와 용서의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역사적 결정을 환영한다"라고 입장을 내고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탄핵에 대한 찬반 입장을 떠나,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욕설과 비방과 폭력은 복음적 행동이 아니다"라며 "깊은 통찰과 절제된 언어와 행동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도록 힘쓰기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천주교회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언제든지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정치의 근본임을 깊이 인식하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국가 권력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화합을 이루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원불교는 "헌법에 기초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바로 세운 결정"이라면서 "정치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깊이 반성하고 자성하는 시간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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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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