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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뻗는 'K의료' …지난해 외국인 환자 117만 명 역대 최다

경제

연합뉴스TV 쭉쭉 뻗는 'K의료' …지난해 외국인 환자 117만 명 역대 최다
  • 송고시간 2025-04-02 14:31:40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며 1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오늘(2일) 발표한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202개 국가의 외국인 환자 117만467명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2023년 60만5,768명에 비해 93.2% 늘어난 숫자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외국인 환자의 급증으로 인해 의료 지출액 약 8조 원, 생산 유발 효과 약 14조 원의 경제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 수는 2009년 이후 연평균 23.5% 증가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11만7,069명으로, 전년(49만7,464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14만5,842명, 24만8,110명에 머물다가 2023년 6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까지 16년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504만7,809명입니다.

지난해 방문 환자를 국적별로 보면 일본이 44만1,112명(37.7%)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 26만641명(22.3%), 미국 10만1,733명(8.7%), 대만 8만3,456명(7.1%), 태국 3만8,152명(3.3%) 순입니다.

전체 환자를 진료과목(중복 포함)별로 보면 피부과가 70만5,044명(56.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어 성형외과 14만1,845명(11.4%), 내과통합 12만4,085명(10.0%), 검진센터 5만5,762명(4.5%), 한방통합 3만3,893명(2.7%) 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피부과로 외국인 환자가 몰리는 이유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 한국 피부 시술의 가격 경쟁력, 한류 팬 관광 증가 등의 요인을 꼽았습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3년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에 힘입어 2027년 유치 목표였던 70만명을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정부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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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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