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의류, 음식료품 등 '작은 소비'가 줄고, 공연·외식 등 체감 소비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7%, 비내구재는 2.5% 각각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매판매액은 1.5% 증가했지만, 준내구재·비내구재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하며 내수 부진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준내구재에는 예상 사용수명이 1년 내외인 의류, 신발, 소형가전 등이 비내구재엔 그보다 짧은 음식료품, 수도, 휘발유 등의 재화가 포함됩니다.
준내구재 중에선 의복(-1.7%)과 신발·가방(-8.7%) 소비가 줄었고, 오락·취미·경기용품은 11년2개월 만에 최대 폭인 6.5% 감소했습니다.
비내구재 가운데 음식료품 소비는 6.3% 줄며,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외식·나들이 감소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도 전월보다 3% 줄었고, 예술·스포츠·여가(-9.6%)와 정보통신(-3.9%) 등 체감 서비스업도 위축됐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월 기저효과로 일부 지표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내수 회복세로 보긴 어렵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내수 회복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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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