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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진 사상자 속출…건물·다리 다수 붕괴

세계

연합뉴스TV 미얀마 지진 사상자 속출…건물·다리 다수 붕괴
  • 송고시간 2025-03-28 19:54:03
규모 7.7의 강진이 강타한 미얀마에서 막대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앞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낮 12시 50분쯤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습니다.

진원 깊이가 상대적으로 얕다 보니 지진의 충격이 완화되기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7.7 강진 직후 취약해진 지반을 다시 강타한 6.4의 여진의 진원 깊이도 10㎞에 불과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만달레이 종합병원 의료진을 인용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20명, 부상자가 최소 3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의료진은 "치료할 의사와 간호사가 충분하지 않고 의료용 솜도 거의 다 떨어져 가고 있다"며 "부상자로 병원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고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영상 등에 따르면 만달레이와 인접 사가잉시를 잇는 90년 된 다리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정호 재미얀마 한인회보 편집장 제공]


또 호텔이 기울어지는 등 왕궁과 건물들이 부서졌고 거리 곳곳에 잔해와 파편이 널렸습니다.

만달레이와 네피도 간 고속도로도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호 재미얀마 한인회보 편집장 제공]


앞서 AFP통신은 수도 네피도에서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종합병원에 부상자들이 줄을 서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얀마 국영 언론을 인용해 5개 도시에서 건물 여러 채가 무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리 2개가 무너지고 고속도로가 파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진앙 인근의 피해 상황이 단편적으로 전해지고 있을 뿐, 현재 군사 정권 통치를 받는 미얀마의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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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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