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휴학 중인 의대생들에게 서한을 보내 학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양 총장은 "의대 교정이 적막한 현실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이제 학교에서 의료인의 꿈을 키워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을 어제(25일) 전북대 의대생 및 학부모 앞으로 보냈다고 전북대가 밝혔습니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공동회장이자, 4년제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양 총장은 서한에서 "우리 학생들이 의료인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며 학부모들의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양 총장은 올해부터 24학번과 25학번이 1학년 과정을 함께 이수하게 된 점을 언급하며 "올해는 24학번이 25학번보다 6개월 먼저 졸업하도록 분리 교육을 하고 의사고시와 전공의 시험에도 차질이 없도록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며 "대규모 강의실·실습실 확보 등 질 높은 의학교육이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학칙을 엄격히 적용해 유급·제적 등의 처분을 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양 총장은 "등록 및 휴·복학, 수강신청, 유급·제적 등의 학사 업무는 학칙과 학사운영 규정에 따라 모든 학생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이라도 당장 학교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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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